'노무현 대통령 기념관'과 '노무현센터' 건립이 시작됐다.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해 봉하마을에 들어서는 기념관은 김해시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지어지는 노무현센터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과 2021년 개관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봉하마을 임시추모관 자리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기념관 건립 추진은 2014년부터 시작되었고, 타당성조사를 거쳤다. 재단은 2015년 '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단'을 구성했고, 기념관 설계는 '이로재'건축사사무소가 했다.
재단은 "기념관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재임 당시 사건들을 보여주는 전시공간과 교육문화시설, 편의시설, 수장고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했다.
기념관에는 '청년 노무현'과 '인권변호사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노사모', '대통령 당선', '대통령 노무현', '봉하마을에 돌아온 시민 노무현', '서거'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재단은 "기념관의 외관은 '일어서는 땅'이라는 콘셉트로 주변의 봉화산, 봉하들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했다.
재단은 노무현센터에 대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민사회의 열린 플랫폼 공간으로 지어진다"며 "이 플랫폼 안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해서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표현도 하고, 또 세상을 바꾸기 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공연장과 강의실, 전시실, 북카페, 코워킹스페이스, 미디어센터, 그리고 노무현재단 사무공간이 들어선다.
재단은 "경계가 없다는 것은 차별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정신을 외관에 담은 것"이라며 "편의상 '노무현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식명칭은 추후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내년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가 되는 해"라며 "지난 10년 동안 회원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이제 노무현 대통령기념관과 노무현센터를 짓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