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 앞바다에서 기름을 옮기던 작업을 하다 벙커-A가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창원해양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59분께 마산항 앞 해상에서 예인선 B호(80톤)가 기름 이송 작업 중 벙커-A를 유출시켜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예인선 B호가 5번 연료류 탱크에서 서비스 연료류 탱크로 기름을 이송 하던 중 공기순환 통로(에어밴트)를 통해 벙커-A가 바다로 유출 되었다. 당시 작업자가 해경에 신고했던 것이다.
이에 창원해경은 방제정과 경비정, 파출소구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 하고, 민간방제업체를 긴급동원 했다.
해경은 기름사고가 발생한 시간부터 가용방제 인력을 총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방제작업에는 선박 7척과 인원 66명, 오일펜스 40m, 펜스형흡착재 190kg 등이 동원되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기름이 유출된 주변을 오일펜스와 펜스형흡착재를 이용하여 앞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여 주변 해역에 유출되는 오염은 없다"며 "B호 선장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