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돌아보면 유난히 망언, 막말이라는 뉴스가 많았다.
서울진보연대는 '2018년 자유한국당 최악의 망언, 막말 Award'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이 했던 말 중에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15개를 선정해서 이중 최악의 망언, 막말을 선택하는 설문조사이다.
후보로는 총 11명의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선정이 됐는데,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대위 체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막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굳힌 홍준표 전 대표는 15개 중 4개나 후보로 선정됐다. 홍준표 전 대표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위장쇼'를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됐던 '귤상자 의혹' 그리고 '창원에는 빨갱이가 많다', '(노회찬 의원 죽음 관련)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이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지방선거 때 이슈됐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던 정태옥 의원, 김기현 울산시장의 경찰수사에 대해 '경찰은 미친개, 미친개는 몽둥이로 다스려야'라고 했던 장제원 의원, '세월호는 교통사고'라고 말했던 안상수 의원 등이 후보로 선정됐고, '분빠이', '겐세이'의 이은재 의원도 후보로 올랐다. '박정희는 천재적인 분'이라는 발언을 했던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은 '사실상 자유한국당 의원'(?)이라는 말로 후보에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서울진보연대는 오는 16일(일) 밤 12시까지 설문을 진행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각 언론사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설문에 참여하신 분들 중 귤 한 박스, 아메리카노모바일 상품권 등의 경품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본 설문은 아래 링크주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http://bit.ly/2018자유한국당최악망언Award
<2018년 자유한국당 최악의 망언, 막말 Award 후보>
1. 안상수 국회의원
1월 11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면 이 돈을) 아껴서 좋긴 한데 우리나라가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씩 지불하는 나라"
2. 장제원 국회의원
3월 23일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3. 김진태 국회의원
3월 26일 (정부의 개헌안 발의를 두고 조국 민정수석에) "언젠가 사고칠줄 알았다", "법무장관과 국무회의가 할 일을 일개 비서가 설쳐대니 문제다"
4. 홍준표
4월 28일 "평창올림픽이 '남북 위장평화쇼'에 이용 당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대해) "위장평화쇼",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
5.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5월 2일"창원에 여기 빨갱이들이 많다"
6. 정태옥 국회의원(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
6월 7일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
7. 정진석 국회의원
6월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이후)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잖아"
8. 홍준표
7월 29일 (노회찬 의원의 죽음 관련)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9. 이채익 국회의원
2017년 9월 13일 "성소수자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근친상간, 소아성애, 시체성애, 동물과의 성관계까지 허용하게 된다"
10. 이언주 국회의원
10월 23일 "박정희 같은 분이 역대 대통령 중에는 천재적인 분이었다고 생각한다"
1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0월 26일 "혈세 갖고 그 큰 비행기 타고 해외순방 다니며 하는 일이 아프리카 후진국 대통령보다 못한 그런 순방외교를 펼치고 있는 그 부분, 치를 떨지 않을 수 있나"
12. 장제원 국회의원
11월 5일 "박완주 말조심해. 너 죽을래?", "한 주먹도 안 되는 게"
13.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11월 11일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14.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11월 23일 (화해치유재단 해산관련) "일본 정부와 이야기를 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하기 전에 재단을 해체한건 너무 성급한 조치가 아닌가 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15. 이은재 의원
11월 28일 "국민혈세로 막 이렇게 분빠이해서 이래도 되는건가" (2월달엔 "겐세이 놓지 마라"고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