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14일 오후 2시 35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인사혁신처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임명하는 등 16명에 이르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이번 인사에) 담겼다'라며 "역동적인 정부를 통해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 참모였던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은 각각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전진배치'했다.
이러한 참모들의 전진배치와 관련,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1년 7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일을 하면서 대통령의 뜻을 직접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했던 분들이다"라며 "이 분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대통령의 뜻을 구현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호승·구윤철 기획재정부 1·2차관
먼저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은 인사혁신처장에 발탁됐다. 황 처장은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관,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과 차장을 지냈다.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니애나대와 서울시립대에서 각각 정책분석학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황서종 처장은 인사제도·정책에 정통한 인사 전문가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공직사회 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제2차관에는 각각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이호승 1차관은 국제통화지금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이호승 차관은 거시경제통이며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다져진 국정과제와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정책성과를 가속화하고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윤철 2차관은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조정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대구 출신으로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와 중앙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구윤철 차관은 예산·재정전문가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 창출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문미옥 과기부-윤종인 행안부-김용삼 문체부-박선호 국토부-김학도 중기부 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행정안전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각각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인사, 박선호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 발탁됐다.
문미옥 1차관은 경북 산청 출신으로 성모여고와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 물리학과 연구교수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지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김 대변인은 "문미옥 차관은 국회의원·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여성 과학기술인으로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정책 추진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과학기술분야 경쟁력 강화 등 대한민국 미래을 준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윤종인 차관은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에서 행정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충남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과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윤종인 차관은 지방행정, 조직, 행정혁신 분야 전문가로서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정부혁신을 구체화해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용삼 1차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감사관, 종무실장 등을 거쳤다. 경기 연천 출신으로 연천종합고를 졸업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 중 유일한 고졸 출신이다.
김 대변인은 "김용삼 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공감 능력을 토대로 문화예술현장과의 소통,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박선호 1차관은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과 대변인, 주택도시실장 등을 지냈다.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박선호 차관은 손꼽히는 주택정책전문가로 부동산 가격 안정, 원활한 주택 공급 및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택·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에 임명됐다. 김 차관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와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통산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쳤다.
김 대변인은 "김학도 차관은 중소·중견기업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당면 현안과 핵심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달청장-정무경, 소방청장-정문호, 농촌진흥청장-김경규
조달청장과 소방청장, 농촌진흥청장에는 각각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과 관세국제조세정책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워릭대, 고려대에서 각각 정책학·법학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정무경 청장은 폭넓은 행정겸험과 식견으로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행정을 펼쳐 경제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정문호 소방청장은 대전 보문고와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호서대에서 안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전광역시·충남·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정문호 청장은 29년간 소방업무를 수행해온 소방공무원으로 소방청의 재난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식량정책관과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변인은 "김경규 청장은 뛰어난 업무역량과 소통 중시 리더십으로 조직과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복건설청 김진숙-국무조정실 2차장 차영환-보훈처 차장 이병구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은 청장으로 승진했고,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은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발탁됐다.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기용됐다.
김진숙 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화여고와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진숙 청장은 국토교통부 여성 공무원의 선두주자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이정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영환 제2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미국 미주리대에서 각각 행정학·경영학 석사학위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성장정략정책관과 정책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차영환 2차장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쌓은 경제정책 조정 경험을 토대로 복잡다양한 경제와 사회분야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병구 차장은 국가보훈처에서 보훈선양국장과 서울지방보훈청장, 보상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워릭대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이병구 처장은 보훈행정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보훈 관련 현장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나 '따뜻한 보훈'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각각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과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발탁됐다.
엄재식 위원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에서 과학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창조행정예산과장,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장 등을 거쳤다.
김 대변인은 "엄재식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설립 멤버로 원자력 안전규제 관련 전문성과 실무경험와 아울러 대내외 소통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바,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으로서의 조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일재 상임위원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숭실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와 가천대에서 각각 정책학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과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 전북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일재 상임위원은 정부 혁신 추진 경험, 종합행정 역량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경제활성화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