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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일 택시 파업에 따른 교통대책을 설명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일 택시 파업에 따른 교통대책을 설명했다. ⓒ 조정훈
 
카카오의 차량 승차 공유(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대구지역 택시가 하루 동안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자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23시간동안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동참한다. 

대구에는 법인택시 6279대와 개인택시 1만55대로 이들 대다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의사당 상경 투쟁에는 법인택시 150대(운전기사 600명), 개인택시 50대(운전기사 2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 상경하지 않는 택시 운전자들은 동대구역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카풀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하지만 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파억 동참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에는 개인택시 6000여대와 법인택시 3200대가 운행 중이다.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와 운행중단을 예고하면서 대구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핸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1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풀서비스 도입이 택시업계의 생존권과 직결되지만 운행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조합과 업체를 설득하는 중"이라며 "동시에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우선 일부 집회 참가자를 제외하고 택시가 운행될 수 있도록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연장 운행을 통해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급행 시내버스 8개 노선을 21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도시철도 1~3호선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의 배차간격을 줄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일 하루 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드리소(☎120) 상담전화를 통해 교통관련 시민들의 문의에 대응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택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카풀#택시 파업#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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