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임기 3년차를 보좌할 '2기 청와대 참모진' 구성이 임박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7일 "인사검증은 종료된 것 같다"라며 "비서실장과 수석은 인사추천위원회가 필요한데 인사추천위원회가 오늘이나 내일 열린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렇다면 인사 발표는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청와대 인사의 가장 중요한 절차인 인사검증이 끝났다면 인사추천위원회와 대통령 보고를 거쳐 조만간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 발표 시기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직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앞서 이 관계자는 "인사 대상자가 별로 많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는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는 '수석급 이상'의 인사만 단행하고 이후 총선 출마 등이 예정돼 있는 '비서관급' 인사를 추가로 단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기 비서실장'의 역할이 '경제 살리기'와 '남북-북미-북중-미중관계 관리' 등인데 노 대사는 충청도 출신인데다 3선 국회의원과 당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주중대사 등을 지내 이러한 역할에 부합하다는 것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이번 인사에 포함된다. 일각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각설이 돌고 있지만 내년 총선 출마(경기도 성남지역)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내년 총선 출마 예상자인 한병도 정무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도 교체될 예정이다. 한병도 수석과 정태호 수석은 각각 전북 익산을과 서울 관악을에 다시 출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각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이 빨라질 분위기다"라며 "1기 (내각) 정치인들은 일괄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따라 '2기 참모진' 구성이 완료되면 정치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던 김부겸(행정안전부).김영춘(해양수산부).김현미(국토교통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