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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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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측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감사 결과 징계 사유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사퇴를 결정했다. 명예를 회복한 이상 이번 구설수와 관련해 조직에 더는 부담을 끼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부시장은 7일 밤 밝힌 사퇴의 변에서 "최근 저와 관련한 언론 보도로 인하여 억울함과 답답함이 있었으나 대외적으로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공식 결과를 기다렸다"라면서 "오늘 시에서 공식적으로 무혐의 정리 발표된 만큼 이제 자유롭게 제 자신의 거취를 결심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이번 일은 법적 책임을 떠나 공직자의 적절한 처신에 대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부산시에 남은 동료 공무원들에게는 "(지금이) 앞으로의 부산발전 100년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첫걸음을 내딛는 이 시점에 조직 내외의 모든 인재들이 대승적으로 단결하여 오직 앞만 보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정 부시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그동안 못다 한 여행과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부산시에서 센텀시티개발담당관, 기획혁신담당관, 미래전략본부장, 기획재정관, 일자리산업실장 등을 지낸 정 부시장은 2015년부터는 행정안전부로 전입해 지방행정정책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8월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는 취임한 이후에는 과거 엘시티 사업자 등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며 감사를 받았다. 하지만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정 부시장은 선물을 보낸 기간 장기 파견과 교육 등으로 선물 수수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직무와도 관련이 없다는 점이 인정돼 징계 대상에서 빠졌다.

태그:#정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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