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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람 중심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열린 정책 설명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과 관계자들이 함께 길을 걷고 있다.
 부산시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람 중심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열린 정책 설명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과 관계자들이 함께 길을 걷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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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사람 중심 보행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4년 동안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9일 올해 첫 번째 정책으로 '사람 중심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보행혁신 5대 전략과 35개 과제를 해결해 걷기 좋고,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5대 전략은 ▲막히고 단절된 길, 보행 연속성 확보 ▲학생·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보행 안전성 제고 ▲시민들이 동네 마실 가듯 편리한 생활 속 걷기 실현 ▲소풍 가듯 매력 있는 보행길 조성 ▲모두 다 함께하는 부산발 보행문화 확산이다.

부산시는 이미 2009년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보행자 우선 정책을 마련했지만 차량 위주 교통 체제와 예산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부산시는 민선 7기의 핵심 정책을 보행 도시 조성으로 잡고 모두 1조 837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어놓았다.

세부 추진 계획으로는 우선 횡단보도를 1252개소 확대와 삼포 해안길 조성 등으로 강과 해안, 도심 공원을 잇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9개 사업에 8947억 원이 투입된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서는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 폐지와 보행자유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1058억 원의 예산이 쓰일 예정이다. 주요 간선도로는 제한속도를 10km/h씩 낮춰 보행자들의 안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생활 속 걷기 편리한 길 조성에는 5개 사업에 505억 원이 들어간다. '걷고 싶은 동네 한 바퀴 조성', '블루그린 네트워크'구축이 핵심이다. 또 매력 있는 길을 조성하기 위해서 광안대교의 시민 개방을 확대하고 부산형 테마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277억 원을 책정했다.

'2019 아시아 걷기 총회' 개최 등을 통한 부산발 보행문화 확산 사업에는 50억 원을 투자한다.

9일 오전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정책 설명 기자회견을 연 오거돈 부산시장은 "내 집 마당처럼 편안한 사람중심 보행 도시는 시정 목표 중 가장 중요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핵심 정책"이라면서 "걷기 생활화를 통해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건강 도시 부산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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