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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20일 손혜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을 "맹탕", "도마뱀 꼬리 자르기"로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2월 7일 대정부질문 때 모습.
김순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20일 손혜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을 "맹탕", "도마뱀 꼬리 자르기"로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2월 7일 대정부질문 때 모습. ⓒ 남소연
 
자유한국당이 20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결정을 두고 "맹탕 기자회견"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관련 기사 : 탈당 선언한 손혜원 "제 인생 걸겠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연 현안 브리핑에서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이 없다는 얘기가 오늘 기자회견을 두고 한 이야기인 것 같다"며 "국민들과 야당은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고해성사는 아니더라도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솔한 사과를 하길 기댔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으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이 여론에 부담을 느낀 민주당 지도부와 손 의원 간의 '거래'라고도 표현했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 와서 내린 결단이 고작 '탈당'이라고 한다,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으로 보니 '뒷배'를 단단히 봐주기로 한 모양"이라며 "당장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고픈 민주당과 이 사태를 모면하고자 하는 손 의원 간 모종의 거래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 조언 한 마디 하겠다.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면 당장은 도망칠 수 있지만 도마뱀의 꼬리는 다시 자라게 돼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손 의원은 일반 국민과 같은 위치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 당장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조건 없이 검찰 수사를 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의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한국당의 손혜원 의원 관련 의혹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마 이 (탈당) 발표 뒤에 야당의 많은 분들이 '의원직 사퇴하라'고 하겠지만 그건 제가 알아서 하겠다"며 "저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한 가지라도 (사실로) 나온다면 알아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혜원#목포#자유한국당#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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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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