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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5·18정신'을 부정하고 망언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사퇴와 이를 방치하는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진보연합은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고,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논평을 냈다.

경남진보연합은 2월 12일 낸 자료를 통해 "지난 8일 개최된 '5·18 진상규명 공청회' 자리에서 '5·18이 북한 특수대원이 가담해 일으킨 폭동'이었다는 근거없는 허위 주장으로 법적 처벌까지 받았던 지만원을 초청하였고, 그는 망언을 반복하였다"며 "심지어 살인마 전두환을 영웅이라 칭하는 망발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공청회에 참가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5·18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자신이 지만원과 똑같은 족속임을 자백하였고, '종북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냈다'고 망발하며 유가족들을 모욕하였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5·18유족과 국민을 모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그리고 이를 방치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력 규탄하며, 해산을 촉구한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는 지만원씨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발표자로 나서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펼치며 항의하고 있다.
▲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 지만원 강연장에 등장한 플래카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는 지만원씨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발표자로 나서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펼치며 항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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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2일 낸 논평을 통해 "괴물집단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 3인을 즉각 퇴출하십시오"라고 했다.

손 후보측은 "5·18을 '폭동', '괴물집단'으로 모독한 자유한국당 3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그런데도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 운운하며 방관하고 있다. 제1 야당의 역사 인식이 한심한 수준"이라고 했다.

손 후보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큰 자부심이다. 특히 3·15 의거, 4·19혁명과 부마항쟁의 성지 창원은 민주주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지역이다"며 "그렇기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후안무치한 행태는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5·18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독하고 역사를 왜곡, 폄훼한 세 의원을 즉각 퇴출하라"고 했다.

이들은 "독재정권을 미화하고 철 지난 반공사상으로 무장한 자유한국당이야말로 이 시대의 괴물집단이다"며 "이것이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해석임을 자유한국당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태그:#광주, #자유한국당, #경남진보연합, #손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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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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