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54,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가 '행복'이라는 주제로 진행해온 대중강연(이하 '행복 특강')이 오늘(12일) 충남 공주시에서 1000회를 맞이했다.
충남의 신규 혁신학교 교원 150명을 대상으로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된 이 강연의 주제는 '부족한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그 힘으로 내 옆 사람을 사랑할 때, 나의 행복 우리의 행복이 시작된다'였다.
2014년 9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마이북)의 출간 이후 전국 교육기관, 공공기관, 기업 및 모임의 강의 요청을 통해 지금까지 12만 명의 사람들이 오연호의 행복 특강을 들었다.
강연 내용은 저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 밝힌 것처럼, 덴마크가 왜 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되었으며 덴마크처럼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등이었다. 오연호 작가는 2018년 2월, 800회 행복 특강을 통해 독자들과 만남에서 얻은 실천 사례 및 덴마크에서의 추가 취재 내용을 엮어 후속작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를 발표했다. 그 뒤로 200회의 강연을 이어왔고 그 결과 행복 특강 1000회를 돌파했다.
오연호 작가가 덴마크 행복의 비결 중 하나로 말해온 에프터스콜레 제도는 청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꾸준한 관심과 실현 요청은 2016년 2월 '꿈틀리인생학교' 개교라는 결과를 낳았다. 강화도에 설립된 정원 30명의 '꿈틀리인생학교'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를 모델로 한 1년짜리 인생학교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1년간 쉬어가며 인생을 설계하는 학교다.
이어 2018년 10월 27일, 4년 넘게 이어진 행복 특강과 '꿈틀리인생학교' 개교의 공을 인정받은 오연호 작가는 비덴마크인 최초로 '그룬트비상'을 수상했다. 덴마크 NGO 그룬트비 포럼이 주관하는 이 상은 그룬트비 정신을 현 시대에 맞게 적용하거나 확장한 개인 및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오연호 작가는 1000회 강연을 마친 후 "그동안 전국 곳곳의 강연장에서 함께한 12만 명의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한다"면서 "1000회 강연은 나와 여러분의 합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 작가는 이어 "강연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나도 그렇게 아팠다', '나부터 꿈틀거리겠다'는 고백과 다짐을 전해주었다"며 "나는 그 이야기들을 다음 강연에서 소개했고, 그것이 강연장에 웃음과 눈물의 이중주를 흐르게 했다. 그래서 나 역시 감동을 받고 지치지 않았으며 힘든 줄 모르고 1000회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행복을 향한 열망과 고민이 하나둘 모아졌고, 이 여정에 12만 명의 청중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실천 운동이 되었다. 오연호 작가와 꿈틀거리는 독자들은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실천 방안을 공유하며 행복한 인생,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연호 작가의 행복 특강은 올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