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위해 나섰다. 경남도는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위해 20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확충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자문단은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거점공공병원 확충 방안 마련,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운영,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등 도내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데 전문가의 식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자문단을 도의회, 공공보건의료, 필수의료, 의료단체, 연구․학계, 시민단체, 현장전문가 등 총 32명으로 구성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향후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과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보이고 있으며, 암·심장질환 등 주요질환에 따른 사망률도 타 시도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또 경남도는 "도내 의료취약지 분포도가 높고, 전국 평균보다 의사 수도 적어 매우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에 처해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자문단 위원장은 심상동 경남도의원, 부위원장은 황수현 마산의료원장이 맡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공공의료 강화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며 "경남의 공공의료 취약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함께 했으면 한다"고 했다.
신상훈 경남도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 경남도의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도의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은 경제 수준이 전국 4위 정도인데 의료 분야 지표는 하위권이다. 보건복지부 용역에 따라 대응할 것은 그대로 하고, 경남도 자체로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윤철 경남도의원은 "균형발전과 형평성 실현이 중요하다. 합천에서는 죽기 전에는 큰 병원 옆으로 가자는 말을 할 정도다. 그만큼 의료시설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했다.
박윤석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이 김경수 지사의 '도정 4개년 계획'의 6대 중점 과제이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적용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주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자문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근식·김윤철·신상훈·심상동 경남도의원, 황수현 마산의료원장, 정백근 경상대 예방의학과 교수, 조용훈 양산부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주교운 거창적십자병원장, 조영철 통영적십자병원장, 류동수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옥광윤 진주제일병원 기획원장, 장인석 경남권역외상센터 흉부외과장, 박상준 신경외과 전문의, 배인규 경상대 감영관리실장,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과 주임과장, 홍성권 밀양제일병원장, 최성근 경남도의사회장, 최종석 약사회 경남도지부장, 박경환 대한병원협회 울산경남병원회 감사, 조현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이언상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원, 이영숙 거창도립대학 간호학과 교수, 이한나 창원대 간호학과 교수, 염동문 창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박윤석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전재경 밀양보건소장, 정기만 거제보건소장, 강덕규 의령보건소장, 김외곤 하동보건소장, 이윤미 경남도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장, 강윤식 경남도 통합건강증진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