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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김기운·하귀남 공동 선대위원장,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노창섭·김영훈 공동선대본부장은 3월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 협상에 합의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김기운·하귀남 공동 선대위원장,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노창섭·김영훈 공동선대본부장은 3월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 협상에 합의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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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손을 잡았다. 투표용지 인쇄 이전인 오는 3월 25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민중당은 "진보단일화를 하면 이기는데 묻지마 단일화가 웬말이냐"고, 자유한국당 창원시의원들은 "정치적 야합"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김기운·하귀남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노창섭·김영훈 공동선대본부장은 3월 12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권민호 후보는 지난 4일 민주당 손석형 후보도 함께 하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후 손 후보는 '경남진보원탁회의'를 통한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했고, 이후 특별한 진척이 없었다.

권 후보측과 여 후보측은 그동안 물밑 접촉을 해왔다. 양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의 단일화 방식은 시민여론조사 등 방식으로 한다", "단일화는 늦어도 3월 25일까지 완료한다"고 합의했다.

또 양측은 "세부적인 경선 일정과 방식의 공개 여부는 양당이 합의하여 결정하고, 단일화와 관련된 입장 발표는 양당 공식 채널로 한다"고 밝혔다.

권민호·여영국 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제1야당이 5·18망언에 면죄부를 주고 탄핵을 부정하는 등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선거제도 개혁도 전면 부정하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생과 개혁과제는 제1야당의 생트집과 발목잡기에 멈춰서 버렸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전두환·박근혜 시절로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 승리하라는 창원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25일 이전까지 단일화 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여영국 후보는 "투표 용지 인쇄가 26일부터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거 몇 차례 선거를 보면 인쇄 이후 단일화 사례의 경우 유권자 혼란을 주어 단일화가 반감 되었다. 용지 인쇄 전에 단일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후보는 "민중당의 입장 변화가 있으면 논의한다고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호 후보는 "우선 개인적인 정치적인 욕망보다는 이 흐름을 볼 때, 민주진보진영의 후보 다자구도가 이대로 가면 결국 자유한국당 후보에 유리하게 해준다는 생각에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의 후보이기는 하지만, 경남에 두 곳(통영고성 포함)에서 수구세력의 자유한국당으로 두 석 다 넘겨주었을 때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적 부담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개인적 희생을 해서라도 단일화 돌파를 해야 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야합이라 하는데, 그들이 볼 때는 우리가 단일화를 하지 않는 게 전략이겠지만, 우리는 단일화가 전략이다. 자기들은 필요하지 않으면 야합이라 하는데, 민주진보개혁의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김기운·하귀남 공동 선대위원장,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노창섭·김영훈 공동선대본부장은 3월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 협상에 합의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김기운·하귀남 공동 선대위원장,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노창섭·김영훈 공동선대본부장은 3월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 협상에 합의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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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정의당은 민주당과 묻지마 단일화"

민중당은 이날 오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민주당과 묻지마 단일화를 하려고 한다. 그것도 노동자들이 민주당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해 싸우는 한 가운데 노동자가 아닌 민주당의 손부터 잡았다"고 지적했다.

민중당은 "애초부터 진보단일화는 생각이 없고 곁다리가 아니었나 싶다. 참으로 오만하고 무례한 행동이다. 더구나 민중당·정의당 양 선대본부장이 협상하는 와중에 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을 발표하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며 "경남진보원탁회의를 무력화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창원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성산 보궐선거 정치적 야합 중단하라"며 "집권여당이 야당과 단일화 요구는 정강정책에 따른 자신의 소속 정당의 이념을 저버린 영혼 없는 불치병이다"고 밝혔다.

태그:#권민호, #여영국, #손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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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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