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지역 도시가스 안점점검과 설치, 점침 등의 업무를 해오던 위탁업체 노동자들이 한 달 가까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노총 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경남에너지중부고객선테지회는 3월 22일까지 23일째 파업하고 있다.
경남에너지중부고객센터지회는 이날 저녁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경남도청 정문 앞과 본사인 경남에너지 앞에서 집회과 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경남에너지중부고객센터지회는 '위험의 외주화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창원고용노동지청에 '사업장 근로감독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남에너지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경남에너지를 비롯한 기업들은 비정규직 연대 임금 인상을 통하여 임금불평등을 해소하고 저임금노동자 생활조건 개선에 앞장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회적 책임 다하라"
민주노총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임금·소득불평등을 없애 나가고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저임금 노동을 일소하기 위하여 노동소득 분배구조 개선 등을 목표로 2019년 정규직·비정규직 전체 노동자 임금요구안"을 제시했다.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노동생산성에 못 미치는 임금수준과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서 임금소득이 갖는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전체 노동자 임금수준이 상당한 폭으로 상향 조정되어야 하지만, 최저임금 노동자를 포함한 저임금·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과 이를 통한 임금불평등 해소, 저임금노동자 생활조건 개선에 보다 큰 목표를 두었다"고 했다.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임금 요구안으로 민주노총은 '동일 정액 인상안'(월 20만 5000원)을 2019년 임금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연대임금, 최저임금 요구 발표와 함께 최근 외국자본인 대주주에게는 한 해에만 무려 394억의 배당을 결정하여 자본금 127억의 3배를 뛰어넘는 폭탄 배당을 하면서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180만 원 수준(3년차)의 쥐꼬리 임금을 지급하는 경남에너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