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독자경영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4월 1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팔기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엄중한 시기,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그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제 온 힘을 다 쏟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그 여정에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했다.
정성립 전 사장에 대해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이성근 대표이사는 "2019년 봄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와 대담한 변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경영 정상화를 자력으로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힘차게 달려왔다. 그러던 중 동종사와 기업결합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큰 이슈에 휩싸이게 됐다"며 "지난 4년 동안 구조조정의 아픔과 인재 이탈, 사기 저하 등 내부 역량이 위축된 상태에서 맞이한 상황이기에 사우들의 불안감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경영 목표'에 대해 그는 "경영 정상화 달성"이라며 "경영 정상화는 회사 경쟁력 확보와 미래 생존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조속히 달성해야 할 과제다다. 이를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회복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급선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기술 재건'을 내건 그는 "고객에게 최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회사가 지속 생존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이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선점과 가격 경쟁력 우위에서 나온다"며 "기술 대우라는 이전 명성을 되살리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기술적 격차와 리더십을 갖춘 '기술 대우조선'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인재경영 실천'을 내건 그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는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다. 사우 한명 한명이 우리 회사 경쟁력이다. 우수인재를 채용, 유지, 육성하며 조직과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직원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풍토를 조성하며,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대우조선을 확실한 인재의 산실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이성근 대표이사는 "어떤 파도가 덮쳐 오더라도 우리가 바라는 곳을 향해 계속 항해 하자"며 "늘 그랬듯이 우리는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숱한 난관을 이겨내 온 장본인이 바로 여러분들이다. 우리 서로 손 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그 과정에는 항상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