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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19일 오후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그동안 자리를 비운 만큼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제3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올해 1회 추가경정 예산안(8조 7860억원)을 통과시켰고, 김 지사는 인사말을 했다.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었고, 지난 17일 항소심 재판부가 보석을 허가해 풀려났다.

김 지사는 석방 뒤 첫 경남도의회 참석이었다. 김 지사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갑작스런 도지사 공백으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다시 도민과 의원께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과 의원께 깊이 감사 드린다. 여야를 떠나 안정적인 도정 운영에 함께 힘을 실어주신 의원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경남경제가 힘차게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난 11일 통계청이 낸 3월 고용동향을 보면, 경남은 두 달 연속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조선, 제조업 취업자는 2월에 비해 증가했으나 1년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며 "경남 경제에 약간 온기가 있지만, 민생과 고용은 어렵다. 마지막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일자리를 위해,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의회에 제출했다. 심도 깊은 논의를 해주신 이정훈 의원과 의원들에게 감사 드린다. 추경을 신속하고 내실있게 집행하고, 적기에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통영·거제·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1년 연장 되었다. 온기를 더 전하게 될 것 같다"며 "지금은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다. 내년 예산 편성 단계부터 정부 부처를 찾아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집중하겠다. 그렇게 해서 내년 국비 확보 추진에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올해는 서부경남KTX가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게 결정되었고, 창원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가 되었다. 하나씩 과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성과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자리를 비운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도민들이 체감하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남을 공정하고 공평한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4월 19일 오후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4월 19일 오후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 경남도의회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안' 통과

이날 경남도의회 2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하였다.

남택욱 의원(창원4)은 "장애인 경제자립을 위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촉구", 박삼동 의원(창원10)은 "석면건축물 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하기를 촉구", 김일수 의원(거창2)은 "이웃과 마을공동체 갈등의 씨앗, 마을안길 사도 문제의 현실적 대책을 촉구, 김현철 의원(사천2)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 송오성 의원(거제2)은 "조선산업 사내하청 고용구조의 혁파를 촉구", 황보길 의원(고성2)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와 경남관광산업과의 연계"에 대해 5분발언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노동이사제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노동이사제 조례는 공공기관의 노동자가 직접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 전반을 논의할 수 있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지역 100명 이상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은 노동이사를 선임해야 하고, 정원이 100명 미만이라도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의결로 노동이사를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정원 300명 이상은 노동이사 2명, 300명 미만은 1명을 둬야 한다. 이에 따라 경남개발공사, 경남테크노파크, 마산의료원에서는 노동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된 17건의 조례안, 1건의 규칙안, 2건의 동의안이 최종 처리되었다.

김지수 의장은 "오늘 의결한 경상남도의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조기에 집행하여 도민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수#경남도의회#노동이사제#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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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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