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차가 없는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구의 밤하늘을 밝혔다. DJ박스가 공중에 매달리고 거대한 거리나이트장으로 변한 도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흥겨운 춤을 추었다.
대구 대표축제인 컬러풀페스티벌이 4일 오후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2일 동안 국채보상로에서 열렸다.
컬러풀페스티벌은 거리예술제와 아트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특별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차고 특히 매년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거리퍼레이드인 컬러풀페레이드가 양일간 펼쳐진다.
4일 오후 7시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개막식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줄을 타고 하늘에 날아오른 시민들이 'DAEGU'를 만드는 장관을 연출하고 대형 트럭을 타고 나타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함께 하트 모양을 받아들면서 시작됐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춤을 추는 플레시몹을 선보였다. 플레시몹이 시작되자 구경을 하던 시민들도 참여하면서 파티장으로 바뀌었다.
컬러풀퍼레이드는 국채보상로 2km 구간에서 펼쳐졌다. 일본, 중국,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7개국 16개 팀 349명을 포함한 국내·외 86팀 5000여 명이 참가해 아시아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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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컬러풀퍼레이드 4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커러풀페스티벌 컬러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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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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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4일은 일반부와 해외부, 기관·기업부 등 예선 1조 퍼레이드기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예선 2조 퍼레이드는 오후 7시 20분부터 10시까지 펼쳐졌다. 예선 3조인 가족·실버·다문화부, 청소년·유초등부의 퍼레이드와 해외초청 6팀의 퍼레이드는 5일 오후 펼쳐진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지역 예술작가 200여 명이 참여하는 아트마켓이 열려 축제 케릭터와 기념품, 수공예품 등 축제를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또 전국에서 모집한 49대의 푸드트럭을 종각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 구간에 배치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구미를 당긴다. 푸드트럭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안전한 먹거리 판매를 위해 대구시와 중구청의 합동 위생점검반이 현장에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축제 폐막일인 5일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찾는다. 싸이는 폐막식 공연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이자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를 알리기 위해 이건명, 김소향 등 뮤지컬스타들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이 함께 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