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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예상원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 예상원 경남도의원. ⓒ 경남도의회
 
"청년들은 PC방에 하루종일 있다"거나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건 99%가 본인의 문제"라고 하는 등 청년 폄하했던 자유한국당 예상원 경남도의원(밀양2)이 발언 한 달 만에 공식사과했다(관련기사: 한국당 도의원 망언 "학자금 대출 못 갚는 건 99% 본인 잘못").

예상원 의원은 15일 오전 열린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예 의원은 "지난 4월 11일 청년 정책 추경 심사 때 정책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도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함에도 (저의 발언으로) 100만 명의 청년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 의원은 "앞으로 취업대란 등 상황을 반영해 청년 정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등 청년들을 대변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예상원 의원은 "우리 위원들에게도 위원회의 원활한 회의 진행에 미흡했던 부분, 정제되지 못한 발언으로 상황을 원활하게 이끌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예 의원은 4월 11일 열린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청년정책과 관련한 추경예산을 심의하던 중 청년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예 의원은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는 청년들의 생각이 내가 놀아도 언젠가 국가가 해결해 준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흘러가는 데 우려를 표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그는 경남도가 계획 중인 청년센터에 대해 "청년센터가 지나치게 호화로워 청년들의 분수에 맞지 않다"거나 "호화로운 청년센터가 아니라 근면절약을 가르쳐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예상원 의원의 당시 발언이 알려진 뒤 청년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경남청년유니온 등 19개 단체들은 '예상원 의원 청년 폄하발언 규탄 공동행동'을 꾸려 "청년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폄하발언"이라며 기자회견과 항의방문 등을 통해, 예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바른미래당 등에서도 논평을 통해 예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예상원 의원은 그동안 기자간담회, 청년단체 간담회를 갖고 "다음 상임위 회의 때 공식 사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예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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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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