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위험한 빗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교통취약 계층인 어린이를 위한 투명우산 1만6000개를 만들어 나눠준다고 29일 밝혔다.
비가 오게 되면 운전자의 시야가 감소하고 보행자의 주의력이 떨어지게 되는 등 어린이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사고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인천시내 어린이 약 1만5000명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용 투명우산을 나눠줬다. 올해는 약 1만6000명의 어린이에게 투명우산을 건넬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인천시청을 방문하는 어린이는 교통안전담당 경찰로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받은 뒤 투명우산을 받을 수 있다. 6월부터는 각 학교에서 관할 경찰서로 교통안전 교육을 신청하면 교통안전담당 경찰관이 해당 학교를 방문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실시한 뒤 투명우산을 나눠줄 계획이다.
교통안전교육의 주요 내용은 모형 횡단보도를 활용한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 보행안전 노래, 비오는 날 시야 확보를 위해 반드시 투명우산 사용 등으로 경찰청 교통안전교육 전담 강사가 어린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인천시에서 제작한 투명우산은 특히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내구성을 위해 질기고 튼튼한 원단을 사용하고 운전자의 눈에 잘 식별되도록 반광 바이어스 테이프 테두리와 손잡이를 모두 노란색으로 제작했다"면서 "인천시 캐릭터인 애이니, 버미, 꼬미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안전한 우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