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낙동강유역민들의 물음에 답하라. 국민과의 약속 낙동강재자연화 가로막는 청와대 참모진은 각성하라. 국민과의 약속 낙동강재자연화, 중단 없이 추진하라."

낙동강 주민들이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해체 등을 촉구했다.

낙동강에는 이명박정부 4대강 사업 때 8개 보가 들어서 있다. 보로 인해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해마다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보 해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계속 내왔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낙동강 조사를 거쳐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4대강 사업의 재자연화 등을 내세웠지만, 아직 낙동강의 보 해체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회견문을 통해 "지난 5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낙동강재자연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4대강조사평가단을 축소하려는 것이 맞는지, 이것이 대통령의 뜻인지 물었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국민과의 약속인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재자연화에 대한 의지와 추진계획을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 창원행사 이전에 밝혀달라고 요구하였다"고 덧붙였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그동안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면담요청, 서형수 국회의원 면담 추진, 민주당 원내대표 면담추진 등을 통하여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4대강재자연화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청와대는 묵묵부답이다"고 했디.

이들은 "또 다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낙동강 유역민들의 물음에 답할 것을 촉구한다"며 "6월5일 환경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을 향하여 영남주민의 생명수 낙동강을 살려내라며, 낙동강 수문개방과 보 해체를 요구하며 대통령 앞을 막아서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청와대 참모진은 이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를 만들지 않기 위하여 또다시 총선 이후로 낙동강 보 처리방안을 미루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가 권력유지에만 급급하여 낙동강과 4대강 재자연화 공약을 벌써 2년이나 넘기고도 전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영남주민들은 당황스러울 따름이다"며 "문재인정부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당장의 무사안일과 권력만을 쫒는다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이날 기자회견 뒤 경남도청을 찾아 명희진 정무특보를 면담했다.

#낙동강#문재인 대통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