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4개 지부(협회) 탈퇴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남지부 양산지회(아래 양산예총)에 대해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양산시는 공문을 통해 "양산예총 회장 선거로 인해 일부 지부의 탈퇴 표시 등 내부 갈등으로 인해 양산예총의 계획된 보조사업의 수행 여부를 검토한 결과, 보조금 지원을 6월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했다.
양산시는 양산예총 운영비(연 3200만원)를 6월부터 지원 중단하고, <양산 예술지> 발간비(1000만원)과 양산예술제 지원비(8000만원), 예술인의 밤 경비(500만원)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양산시는 "올해 양산예총의 보조사업은 총 4개 사업으로, 이는 양산예총 산하 8개 지부가 함께 하는 사업으로 계획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산시는 "예총 사무국의 운영비 지원은 우리나라 예술인의 활동과 권익을 위해 설립된 대표 단체에 대한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해 보조하는 사업이다"며 "현재 양산예총의 상황으로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기 힘든 상황으로 사료되어, 양산예총 예산지원을 일시 중단함을 결정한다"고 했다.
양산시는 "향후 양산예총의 내부 문제 해소로 정상화된 후 보조금 지원을 재개할 예정이고, 각 지부의 개별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지원되므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고, 지부별 현황 파악을 위해 회원 현황 등 자료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양산시는 공문에서 "양산예총의 설립목적이 우리시의 예술문화 창달과 국제교류,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의 친목과 원익을 옹호하며, 상호 창작 활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조속히 양산예총의 내부 문제 해소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예총 운영비는 5월까지 지급이 되었고 6월부터 중단된다"고 했다. 양산시는 양산예총이 정상화 되면 예산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양산예총은 지난 2월 대의원을 통해 새 회장 선거를 치렀지만, 회장 후보에 대한 자격 시비가 일어났다. 논란이 있었지만 새 회장이 취임했고, 지난 5월 양산문인, 음악, 연예, 국악협회(지부)가 양산예총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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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문인, 음악, 연예, 국악협회, 예총 탈퇴 선언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