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와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가 한목소리로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정치적 이용을 규탄하고 나섰다.
양 특위는 11일 경북도의회에서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침 즉각 철회와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수용한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구·경북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김해신공항 재검토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기존의 합의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정치권은 지역갈등 조장을 즉각 중단하고 당초 합의에 따라 계획된 영남권 신공항 사업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특위는 경북도 공항추진기획단장으로부터 추진상황과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통합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및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국토부의 기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홍인표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위 위원장은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대구경북 최대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지역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며 "긴밀한 연대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석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위 위원장도 "통합공항 이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양 의회의 특위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지역과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오로지 시민과 도민만을 보고 한목소리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특위는 지난 3월 21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조속 추진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