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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협동조합 ‘밥꿈’은 12일 오후 진주 갈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주시 청소년 원탁토론”을 연다.
 청년협동조합 ‘밥꿈’은 12일 오후 진주 갈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주시 청소년 원탁토론”을 연다.
ⓒ 밥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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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학생들은 '일방적 수업방식'이라든지 '시험제도' 등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협동조합 '밥꿈'이 12일 오후 진주 갈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주시 청소년 원탁토론"을 앞두고 청소년 5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그렇게 나온 것이다.

청소년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수업방식 50명, △시험제도 40명, △대학진학 11명, △진로수업 32명, △학생자율활동 34명, △학생에 대한 교사의 선입견 19명, △청소년 연애 27명, △학교시설 에너지절약 27명, △낙후된 교육시설 8명, △청소년 학교 밖 활동 7명 등을 다루길 바라고 있었다.

청소년들은 "수업방식이 좀 더 참여형으로 바뀌면 좋겠고 진로 시간에 앉아서 영상 보고 활동지를 하는 것보다 색다른 활동으로 자기 계발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수업방식 들 가운데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도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수업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다.

"학창 시설의 연애도 성숙한 자아를 만드는 것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법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거나 "오로지 생활기록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치활동'으로서 학생회와 동아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의논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밥꿈'은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방적인 수업방식이 개선되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29.4%, '그렇다' 31.2%, '보통이다' 31.2% 등이라고, "우열을 가리기 위한 시험제도 바뀌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43.4%, '그렇다' 22.4%, '보통이다' 22.1% 등이라고 응답했다.

"대학진학만 내세우는 분위기 없어지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54.8%, '그렇다' 26.2%, '보통이다' 14.2% 등이라고, "진로수업 충분히 보장되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45.5%, '그렇다' 26.4%, '보통이다' 22.4% 등이라고 응답했다.

또 "학생자치 활동 제대로 보장되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38%, '그렇다' 32.3%, '보통이다' 26.5% 등, "학생에 대한 교사의 선입견 개선되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49.1%, '그렇다' 23.8%, '보통이다' 22.5% 등, "청소년 연애에 대한 통제 완화되면 좋겠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 30.4%, '그렇다' 24.7%, '보통이다' 32.8%, '그렇지 않다' 6%, '전혀 그렇지 않다' 6% 등이라고 응답했다.

'밥꿈'은 경남교육지원청, 진주시와 함께 '진주행복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이번에 "진주 청소년, 행복교육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원탁토론회를 연다.

이 단체는 "준비과정에 21명의 청소년이 2회의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토론주제를 기획하고, 퍼실리테이터(토론이끔이) 연습을 하였다. 청소년이 전체 진행을 맡고, 테이블 토론이끔이 역할도 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토론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밥꿈은 "이번 토론회는 참가자 130여명이 15탁자로 나누어서 토론을 진행하고, 그 자리에서 결과를 함께 공유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진주교육지원청에서는 각 학교에 공문을 발송하여 학교현장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태그:#청소년, #밥꿈, #갈전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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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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