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아베정권은 경제침략 중단하고 사과하고 배상하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와 주재석 민중당 경남도당 지도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만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은 "우리가 일본으로 받는 수출규제나 압박에 '살의'를 느낀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발언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나라가 위기를 당할 때마다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나라가 위기를 당할 때 적보다 더 무서운 게 내부 적이다"고 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 없이 보수와 진보가 있다. 대한민국은 특이하게도 보수주의자가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사대주의다. 이런 때 친일사대주의가 있다는 것에 걱정이다.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결코 일본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반드시 아베정권의 만행을 응징하고 심판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내부의 적, 친일적폐를 청산하고 식민지 친일잔재를 청산할 것이다. 우리는 GSOMIA(지소미아)폐기와 더불어 일본의 평화방해를 분쇄할 것이다"고 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8월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8월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다음은 회견문 전문이다.

아베정권은 경제침략 중단하고 사과하고 배상하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각 폐기하라


일본은 기어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경제침략을 본격화 하였다. 일제 36년 그 긴 시간, 일본제국주의는 우리 강토의 소중한 지하자원을 약탈하고 농산물을 수탈하였으며 우리 백성을 강제로 끌고 가 장시간 중노동으로 착취하였다. 심지어 그들은 어린소녀를 무차별적으로 잡아가 일본군의 위안부로 유린하였다. 일제의 만행으로 지하갱도에서 죽어간 조선의 노동자가 그 얼마이며 전선의 위안소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조선의 소녀가 그 얼마였던가.

하지만 일본은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사과와 용서는커녕 자신의 잘못을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런 그들이 강제로 끌려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배상을 빌미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을 노골화하였다.

적반하장이고 인면수심이다. 사람의 탈을 썼으면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수 없고 조그마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전범의 후손들인 일본 자민당과 아베정권은 우리조국을 유린한 제국주의 약탈자들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아베정권이 우리를 구한말의 조선처럼 봤다면 착각이다. 우리 민족은 오랜 투쟁을 통해 각성되었고 단결되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아베정권에 대한 분노와 일본의 경제침략을 분쇄하겠다는 의지가 분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제에 기생하여 동족을 수탈하였고 지금도 권력과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일본과의 협력을 주장하는 친일적폐를 청산하겠다는 기세가 넘쳐나고 있으며 믿을 수 없는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당장 폐기되어야 한다. GSOMIA(지소미아)는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이 아베정권과 밀실에서 졸속으로 체결한 군사협정이다. 일본 아베정권은 평화헌법을 '전쟁가능국가'로 개헌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들은 1945년 이전의 국가로 돌아가 군국주의로 나가려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평화헌법이라는 족쇄를 벗고 재무장을 통해 군사대국이 되려는 것이다.

하여 일본 아베정권은 한반도 평화의 흐름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며 방해하고 있다. 그들은 평화를 위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 마저 반대하며 적대와 대결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GSOMIA(지소미아)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키우고 평화를 가로막을 뿐 평화의 시대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일본이 우리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마당에 믿을 수 없는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여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저지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일본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반드시 아베정권의 만행을 응징하고 심판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내부의 적, 친일적폐를 청산하고 식민지 친일잔재를 청산할 것이다. 우리는 GSOMIA(지소미아)폐기와 더불어 일본의 평화방해를 분쇄할 것이다.

이것은 모두 우리 국민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우리는 국민의 힘을 모으고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며 일본이 굴복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끝까지 싸워갈 것이다.

2019년 8월 5일.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

태그:#일본, #지소미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