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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남해지회(지회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는 "제2 독립운동으로 경제왜란 물리치자"고 했다.

남해지회는 9일 남해읍 사거리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숙이공원'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숙이공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박숙이 할머니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남해지회는 "'노재팬'(NO JAPAN)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가열차게 전개한다"며 "방사능 오염국가 일본 여행은 가지 않는다. 비양심 전범국가 일본 상품은 사지 않는다. 식민잔재인 일본말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들은 "경제왜란의 원인이 된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 강제징용자에 대한 개인 배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한다"고 했다.

남해지회는 "일본에게 경제보복의 빌미를 제공한 <조선일보>는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하고, 반성의 의미로 '노재팬(NO JAPAN)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다음은 노무현재단 남해지회의 성명 전문이다.

제2 독립운동으로 경제왜란 물리치자

오늘 우리는 일본의 경제왜란에 맞서 제2 독립운동을 한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빼앗아 36년간 식민통치를 자행한 '전범국가' 일본이 '전범가문'의 후예인 아베를 내세워, 또 다시 경제보복을 자행하고 경제적 종속상태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 제외 조치는, '안보상의 이유'가 아니고, 강제징용자에 대한 전범기업의 개별배상 책임을 명시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임이 아베의 말을 통해 명확히 밝혀졌다.

지금 일본의 아베 정권의 무모한 경제보복조치는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백지화하는 것이고, 자유무역주의에 입각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며,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정립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결국, 일본의 의도는 우리나라의 전략산업인 반도체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가로막고 경제적 종속상태를 유지하다가, 궁극적으로는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유사시 한반도로 재진출해 군국주의 침략야욕을 재현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어제의 국민들이 아니다. 분단과 전쟁을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가지 기적을 이루고, 가장 평화로운 촛불시민혁명으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운 자랑스러운 세계 일등국민들이다.

이에 우리들은 완전한 조국광복과 경제독립을 위해 제2의 독립운동, 더 나아가 '극일운동'을 가열차게 전개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노재팬'(NO JAPAN)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가열차게 전개한다. 방사능 오염국가 일본 여행은 가지 않는다. 비양심 전범국가 일본 상품은 사지 않는다. 식민잔재인 일본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2. 우리는 경제왜란의 원인이 된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 강제징용자에 대한 개인 배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3. 우리는 정부의 첨단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정책을 적극 지지한다.

4.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전범국가 일본과의 한일군사보호협정(GSOMIA)을 조속히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5. 일본에게 경제보복의 빌미를 제공한 <조선일보>는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하고, 반성의 의미로 '노재팬(NO JAPAN)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6. 우리는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경제왜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통합에 앞장선다.

2019년 8월 9일.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남해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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