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접경지역으로 군부대가 밀집해 있는 강원도 지역의 제대군인들을 위한 '강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강원제대군인지원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2시에 개소식을 열고 강원지역 군부대 및 유관기관, 기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제대군인의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전직지원 서비스 등을 펼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강원 제대군인센터는 기존 일자리 연계 방식의 제대군인 일자리 지원 방식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형태"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혁수 2군단장과 병무청관계자, 기업관계자 및 제대군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와 강원도는 제대군인 전직지원제도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시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제대군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지난 2004년 서울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강원센터까지 전국 10개의 기관이 운영되며, 5년 이상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8만 6천여 명에게 전직지원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강원도의 경우 군부대가 밀집해 있고 제대군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의 원거리 행정지원으로 충분한 전직지원서비스를 받기 어려워 제대군인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가보훈처는 '강원 제대군인지원센터' 설립을 계기로 향후 강원제대군인지원센터는 강원대학교 '강원열린군대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드론, 3D프린팅, App개발 등 교육과 실제 창업으로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개소식에 참석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제대군인 구직자에게는 질 높은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추천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요지의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한편 박삼득 보훈처장은 취임 이후, 16일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만찬 행사를 주관했고, 이번 강원제대군인센터 개소식 행사를 이어가는 등 보훈의 3개 영역인 '독립, 호국, 민주'를 아우르는 보훈정책 행보를 시작한다.
제대군인센터 개소식 이후에는 강원서부보훈지청과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 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