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방지법 제정 15주년과 성매매 추방주간 기념 토론회가 열린다.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부산 완월동 폐쇄 및 공익개발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는 부산시 후원으로 오는 2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연다.
'살림'은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집결지로 남아 있는 '완월동'의 폐쇄가 다시 공론화되고 있고, 전국의 성매매 집결지 또한 폐쇄 및 전환 과정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후의 부산 '완월동'이 여성인권 기억공간으로, 부산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 등 공익을 위해 긍정적 변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토론하는 장을 마련한다"고 했다.
'살림'은 "2004년 9월 23일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다"며 "전국의 성매매 집결지와 폐쇄 및 전환 과정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부산이라는 지역 사회에서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의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어떤 과정으로 해결되어야 할까요?"라고 했다.
이어 "한때 동양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로 불렸던 부산 '완월동'의 착취, 묵인, 방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성평등한 사회라는 지역사회의 미래와 더 나은 가치를 위하여 우리가 어떤 고민들을 하고 마음을 모아나갈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정임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쉼터원장의 사회로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집결지 '자갈마당' 폐쇄, 인권을 당위로 과정과 이후를 준비하기)와 서난이 전주시의원(집결지 '선미촌' 전환 및 도시재생의 의미와 향후 방향)이 발제한다.
아어 변정희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좌장으로 최수연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상담소장('완월동' - 착취, 묵인, 방조의 역사에서 여성인권의 길찾기)과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지역사회는 '완월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변영철 변호사(성매매 집결지의 위법성에 대한 법률적 검토), 구경민 부산시의원(성매매 여성 자활지원대책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