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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받는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취재진 질문받는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월 내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 관련해 "북한과 9월 내로 실무협상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라며 "서로 만날 날짜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prepared)"라며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화벨이 울리고, 그 전화를 받아 북한과 만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싶다"라며 "그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들을 이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전 싱가포르에서 세운 목표들을 진전시킬 중요한 대화에 관여할 기회들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라며 실무협상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였던 '대북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며 실무협상이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은 최소 10월로 넘어가게 됐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탄핵 정국에 휘말리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지금까지 내놓은 협상안은 북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미국도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북미 협상#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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