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 ⓒ 한글창의아이디어공모전
매일 제시되는 단어에 맞는 짧은 시를 지어 공유하는 시 쓰기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김현준 씨의 '시상–시를 상상하다'가 제 5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이 주관,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이 후원한 '제5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 15점이 발표됐다.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콘텐츠, 정보기술(IT), 디자인 3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참여로 10개국에서 총 633작품이 출품됐다. 경쟁률은 42:1였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수상작 총 15작품 중 6작품이 외국인이 제출한 작품이었는데, 세계 곳곳에서 접수된 작품들의 한글에 대한 참신한 접근 방식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대상 김현준 씨의 '시상- 시를 상상하다'에 이은 우수상으로는 콘텐츠 분야에서는 보드게임 '한글 도개걸윷모',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학습용 번역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아이코르(EyeKor)', 디자인 분야에서는 한글 자음을 본떠 만든 클립인 '민주적 문자, 한글을 담은 민주적 오브제'가 선정됐다.
최종 심사의 심사위원장인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찬규 교수는 "응모된 작품들의 아이디어가 전체적으로 뛰어났으며, 향후 실제 상품화했을 때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등, 확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 것이 특징"이라고 총평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콘텐츠·디자인·외국인 부문 수상자에게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상을, 정보기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0월 8일(화),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시제품 제작, 박람회 및 전시 참가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공모전과 수상작 등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hangeulawar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