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의 '입점 찬성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허 시장은 7일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의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 권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2일 '시민참여단'의 뜻이 담긴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 권고문을 공론화위원회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결과에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는 미덕을 보이자"며 "공론화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민주주의를 이루는 기본 덕목이다"고 했다.
허 시장은 "다수가 공감하는 정책, 시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깊은 고민 끝에 '공론화'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창원은 인구에 비해 대규모 판매시설이 많은 만큼 허가에 신중을 기해야 했고, 중요한 정책 결정에 앞서 민주적 숙의를 통해 시민들의 진정한 뜻을 알아보고, 중지를 모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7월 지방선거 당선 전에는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힌 허 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가 제 생각만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더 깊은 고뇌가 필요했다"고 했다.
공론화위원회의 숙의 과정에 대해, 허 시장은 "단순 여론조사로 다수의 손을 들어 주는 방식이 아니라 토론과 숙의를 통해 소수의 의견도 충분히 개진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공론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후속조치와 보완대책과 관련해, 허 시장은 "앞으로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대규모 점포등록 등 행정행위는 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들을 엄격히 적용하여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교통영향평가 심의는 사업지의 규모와 특수성을 감안, 공간적 분석 범위 확대를 통해 동마산IC, 국도14호선, 국도79호선 등 동선상의 주요 교차로를 분석 범위에 포함시켜 '광역교통 수요의 접근성 고려'가 추가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권고 수용 이유로 '갈등의 최소화와 사회적 합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과 결과가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권고를 수용하는 것은, 찬성이 옳은 결정이라기보다는 갈등이 최소화되고 사회적 합의에 가깝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결과를 존중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