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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습지보전 활동가들이 전남 순천에 모여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습지보전'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습지NGO네트워크(운영위원장 박중록)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순천만에코촌생태관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습지보전"을 주제로 '한일습지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14번째 열리는 한일습지포럼은 순천시, 일본 람사르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한국습지NGO네트워는 "199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의 습지 보전단체들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이사하야만 간척사업 등 두 나라의 주요 습지 보전 현안을 매개로 지속적으로 협력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력의 결과 2007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제1차 한일습지포럼을 개최한 이래 해마다 두 나라에서 번갈아 가며 한일습지포럼을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포럼을 통해 두 나라의 습지 관련 현안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람사르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 등 습지 관련 국제협약과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올해 주제와 관련해, 이들은 "한국과 일본의 지역 주민이 습지 보전과 관리에 참여하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으로부터 혜택을 얻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습지 현장 방문을 통해 순천만 일대의 습지와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 월동 상황을 살펴본다.

30일 오전 열리는 포럼에서는 박중록 운영위원장과 나가이 미츠히로 일본 람사르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한다.

이어 박중록 위원장(한국의 습지 보전 현황), 진나이 다카유키 일본 람사르네트워크 공동대표(일본의 습지 보전 현황)가 발제한다.

이날 오후에는 "지역 주민의 참여와 습지 보전의 혜택 공유"에 대해 최종수 두루미와농사짓는사람들 대표(자연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철원 농부들), 남창우 순천로컬푸드 본부장(순천 로컬푸드 판매장 운영 사례), 요시노 하지메 사고쓰시마삵벼농사연구회 사무국장(멸종위기종 친화적인 벼 재배; 쓰시마삵쌀 사례), 아베 마리코 람네트 이사(오키나와현 나고시 가요우해변의 주민참여형 호안 공사 사례)가 발표한다.

또 김경순 호조벌가꾸기시민위원회 사무국장(시흥 호조벌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 김순래 강화도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장(갯벌 복원 현황과 문제점), 나카무라 야스히로 아라오갯벌물새습지센터 센터장(람사르습지 지정의 편익; 규슈 아리아케해의 세 갯벌 사례), 우에노야마 마사코 람네트 공동대표(바다를 건너가는 습지 그린웨이브 캠페인)가 사례를 이야기한다.

마지막날에는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 소장(한국의 람사르협약 이행 평가와 이행 촉구 방안), 나가이 미츠히로 람네트 공동대표(일본의 람사르협약 이행 평가와 이행 촉구 방안),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중요성과 대응 계획), 가시와기 미노루 람네트 이사(세계습지네트워크와 IUCN 세계자연보전총회 모션)가 발제하고 토론한다.

한국습지NGO네트워크는 한국이 지닌 세계적 자연유산인 한국의 습지보전을 목표로 2008년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를 계기로 결성되었고, 한국논습지네트워크와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녹색연합, 화성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4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순천만 갈대숲
▲ 순천만 순천만 갈대숲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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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순천만, #한일습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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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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