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개관했던 '경남북한관'이 '경남통일관'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경남통일관은 창원 용지공원 옆에 있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경상남도자유회관 대강당에서 '경남통일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진정무 경남지방경찰청장, 방효철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남도지부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통일관'은 통일부에서 콘텐츠를 제공(국비 4억 원 정도)하고, 경남도가 시설비(도비 5억 원)를 새 단장했다. 경남도는 "분단의 역사와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미래지향적인 평화통일관으로 꾸몄다"고 했다.
'경남통일관'은 경남의 지리, 문화, 역사적 특성을 반영해 <통일, 다시 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1층에는 '분단 돌아보기', 세미층에는 '북한마주하기', 2층에는 '통일 다시보기', 3층에는 '한반도의 봄 바라보기'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통일, 다시 봄>은 추운 겨울이 지난 후에 따스한 봄을 기다리듯,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경남도는 "새로운 전시환경을 조성하고 통일콘텐츠 연출의 다양화로 모든 연령대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 그리고 청소년들의 통일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며,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직관적 체험설계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새롭게 개관한 통일관이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한 몸이라는 걸 알려주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민주주의 없이 자유를 지킬 수 없었을 것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으면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평화와 통일도 마찬가지,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있어야 평화도 지킬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딸기사업과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등 경남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소개한 김 지사는 "농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교류가 활성화될 때를 대비해 잘 준비하고 추진해가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통일관은 전국 12곳이고, 통일부가 직접 운영하는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통일관이 통일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통일 교육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경남통일관은 관람요금이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