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20일 아침 '정장 차림'이 아닌 '자율복'을 입고 출근했다. 경남도청이 이날 '자율복 입는 금요일(캐주얼 프라이 데이)'을 실행한 것이다.
경남도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매주 '금요일 자율복 입는 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에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기는 지난 10월 열린 '경상남도 도정혁신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는 정장이 아닌 청바지와 운동화 등 편한 복장으로 출근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직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각종 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정장에 익숙해져있던 김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들도 이날만큼은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조직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유로운 복장 착용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획일적이고 관행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발판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유연근무제 실시'와 '가족사랑의 날 운영을 통한 수요일', '금요일 정시퇴근' 등을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타파하고, 자유롭고 가정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