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덕양구 성사동 394번지 원당환승주차장 일원 1만2355㎡ 부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혁신지구'란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 개발사업을 위해 과감한 개발규제 완화 등을 제공하고 주거·상업·복지·여가·문화시설 등과 결합해 집적된 도시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재생사업을 뜻한다.
국토부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아 현장 실사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양시의 '성사 혁신지구'가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고양시는 전국 최다 5개 뉴딜사업 선정에 이어, 추가로 도시재생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규로 도입된 혁신지구까지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받게 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자자체의 위상을 다졌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환승주차장 1만2355㎡ 부지에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교육시설·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공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 약 11만2940㎡ 부지를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었던 원당환승주차장의 경우 주차공간이 294대에서 500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고양시는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약 2500억 원 규모다. 사업 시행은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고,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해 시행한다. 재원은 도시주택보증공사(HUG)의 기금 융자·출자 및 국비 등을 지원을 통해 조달하고, 고양시는 토지를 현물출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지정의 특례 사항으로는, 지구지정 및 사업시행인가 관련 건축·도시·교통·재해 등 사항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일괄 심의해 각종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이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토지이용 및 건축계획 등 개발계획을 신속히 수립할 수 있어 시행인가 후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2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은 기존에 고양시가 선정받아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원당, 능곡, 삼송 3개 뉴딜사업의 국비 보조금을 능가하는 금액이다.
고양시는 시민들이 사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트포스(TF)팀을 구성해 주민·시의회·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년에 사업시행계획을 세운 뒤 바로 착공해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설 준공이 끝난 뒤에 임대료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리츠(REITs)를 통해 임대 운영해 지역경제의 활력 거점시설이 될 수 있도록 혁신지구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