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에 향토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경로당 할머니들도 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군산림조합이 500만원, 이어마을 어촌계가 300만원, 새남해농협 설천면 농가주부모임이 20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남해군산림조합(조합장 정상영)은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2800만원을 향토장학금으로 기탁해 왔다.
정상영 조합장은 "2004년부터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우리 조합에서 노력해왔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하여 수익을 조합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장학금 기탁과 같이 지역사회에도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마을 이문찬 어촌계장은 "지난해 12월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포상금 일부를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새남해농협 설천면 농가주부모임 강선아 회장은 "취약농가 일손돕기와 새남해농협의 지원금을 모아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향토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소외된 이웃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남해군 고현면 동도마마을 경로당 할머니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만원을 8일 기탁했다.
특히 이날 기탁한 성금은 평소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할머니들은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쌀이라도 한 포대 사서 전달해 달라며 내년에는 조금 더 모아서 보태겠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