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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마산에서 치매를 앓는 91세 할머니가 실종되었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되었다.
창원마산에서 치매를 앓는 91세 할머니가 실종되었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되었다. ⓒ 경남지방경찰청
 
91세의 치매할머니가 밤에 실종되어 학교 안 담벼락 밑에서 추위 속에 떨고 있었는데, 경찰이 세밀한 수색을 통해 발견해 구조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경 박아무개(91) 할머니가 실종되었다. 할머니는 마산합포구 소재 복지시설에서 보호서비스를 받은 뒤 주거지 부근에서 내렸지만, 마중 나온 가족과 길이 엇갈렸던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7분경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여성청소년수사팀, 형사, 타격대 등 가용경력 20여명을 투입해 동선과 자주 가는 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그러다가 다음 날 오전 1시 35분경 마산중부경찰서 남성파출소 순찰차가 마산고등학교 안쪽까지 진입해 후미진 곳을 수색하다 담벼락 철망 아래에 웅크린 채 쓰러져 있던 할머니를 발견했던 것이다.

김성훈 경위와 최정선 순경은 할머니를 발견하고 즉시 119구급차로 긴급 후송하도록 했다. 할머니는 저체온증 치료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청은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666건이 발생, 모두 발견되었지만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한 위험이 높다"며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가용경력 동원과 세밀한 수색으로 조기 발견과 위험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경찰청#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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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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