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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자 이외에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도 관계자는 "오전에 발표했던 진주와 합천의 각 2명씩 확진자 이외에 추가로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를 비롯한 시‧군은 주말에도 접촉자 파악과 함께 방역 등 다양한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경남 1번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전국 31번 확인자'와 접촉했고, '2번'과 '3번', '4번' 확진자는 같은 교화를 방문했다.

이들의 동선이 파악되고 있다. 16일 대구를 다녀온 '1번' 확진자는 17일 합천 집에 머물렀고 다음 날 아침 세탁소를 방문했다. 그는 19일 자전거를 타고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대구서부시외버스정류장을 거쳐 편의점에 들린 뒤 다시 합천으로 왔다.

16일 대구를 다녀온 '2번' 확진자는 17~18일 집에 머물렀고, 19일 가야면사무소와 경로당을 방문했다. '1번'과 '2번' 확진자는 현재 진주 경상대병원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번'과 '4번' 확진자는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다. 4번 확진자는 17일 저녁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시 상대동 진주교회에서 80여명이 참가한 교육에 함께 했다.

그는 친구 3명과 함께 상대동 소재 식당에서 1시간 정도 있다가 아버지 승용차로 귀가했다. 3번과 4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확진자들의 경우 병원에서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4번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가 소재한 건물 빌딩을 긴급 폐쇄하고, 그가 이용했던 식당도 폐쇄 했다. 또 진주시는 그가 이동하면서 탔던 시내버스를 파악해 운전기사 2명과 승객 6명을 찾아내 격리조치하고 시내버스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진주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2월 29일까지 휴원 조치하고,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에 대해 2월 말까지 모임을 중단하기로 종교시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또 진주시는 초중고교의 개학을 3월초로 연기해 줄 것은 교육청에 요청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합천과 진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자 전체 지역에 대해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교육청은 학원에 휴원을 권고하고, 각급학교의 행사 중지와 학교시설의 외부인 출입통제, 학교시설의 개방 금지를 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거제식물원을 임시 휴원하고, 경남도의회는 2월말로 예정되었던 임시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봄에 열리던 가야문화축전을 가을로 연기했다.
 
 2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 관련 설명.
2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 관련 설명. ⓒ 경남도청 최종수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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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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