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역 신천지교회 3곳의 신도 741명에 대해 전화상담한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26일 거제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관내 신천지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천지교인 명단을 확보해 26일 전국 지자체에 전달하기로 한 결정에 앞서 거제시는 선제적 대응조치를 한 것이다.
거제시는 "이번 조사는 신천지대구교회를 통해 수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대처로 지역사회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했다.
거제지역 신천지교회는 3곳이고, 신도수는 741명이다. 이들 가운데 어른은 630명, 어린이가 111명이다.
거제시는 신천지교회 총무를 통해 미활동자 30명과 어린이를 제외한 교인 600명 전원의 연락처를 확보했던 것이다. 이에 보건소 직원 70명을 동원해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전수조사는 2월 16일 신천지교회 대구 예배, 1월 31일~2월 2일 사이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 2월 17일 신천지 진주교회 신도교육의 참석 여부와 대구 교인 접촉 여부, 기침과 발열 등 증상 여부에 대해 1:1 문답식으로 진행되었다.
전수조사 결과, 교인들 가운데 대남병원 장례식장과 진주교회 신도 교육의 참석자는 없었고, 4명이 대구 예배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1월 31일과 2월 2일 대구 예배 참석자로 확진자와 연관성은 없고, 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14일 잠복기도 이미 지난 상태라고 거제시는 밝혔다.
나머지 2명은 2월 16일 당일 예배에 참가했으나 '전국 31번' 확진자는 오전 8시, 이들은 낮 12시 예배 참석으로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대가 아니었다고 거제시는 설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신천지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신천지교회와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시는 지역 신천지교회 3곳을 전부 폐쇄조치했으며 신천지 신도의 교회 출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