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9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 임명된 박복영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9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 임명된 박복영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청와대제공
 
[기사 보강: 9일 낮 12시 16분]

9일 박복영(53)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발탁됐다.

박복영 신임 경제보좌관은 10여 년 간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국제경제실장, 한국국제금융학회 감사 등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경희대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제학과 교수와 국제학연구원장을 지냈다. 주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관계, 국제통화질서, 세계적 빈곤문제 등을 연구해왔다. 현재 한국경제발전학회 감사도 맡고 있다.

박 보좌관은 지난 2017년 제7회 학현학술상을 수상했다. 학현학술상은 학현 변형윤 전 서울대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한국경제발전학회의 학회지인 <경제발전연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된 상이다. 해마다<경제발전연구>에 실린 논문 가운데 최우수 논문 저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기 제3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박근혜 정부 시기 국제개발협력위원회 평가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위원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대외통상 분야 전문가다"라며 "국책연구원·대학교수·각종 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다져진 전문성과 경험,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경남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학위를 얻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1931년 독일과 영국의 통화위기와 금본위제 이탈')은 대공항기 유럽의 금본위제 붕괴과정에 관한 연구였다.

세계 금융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탐구한 <황금족쇄-금본위제와 대공황, 1919-1939>의 저자 배리 아이켄그린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 객원연구원(방문학자)로 1년간 체류하며 헤지편드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배리 아이켄그린은 국제금융시스템 분야의 권위자다.

<두 번의 국제금융위기 : 1931년과 1997년>(논문)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와 한국의 대외경제정책 방향>(공저) < The World Economy After the Global Crisis > <실사구시 한국경제>(공저)  등을 썼고, <글로벌 불균형> <대공황 전후 세계경제> <황금족쇄> 등을 번역했다.

#박복영#경제보좌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