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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 한 자원봉사단체는 서산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 19 치료에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과일컵세트 120개를 전달했다.
서산의 한 자원봉사단체는 서산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 19 치료에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과일컵세트 120개를 전달했다. ⓒ 김미화 SNS 갈무리
 서산에서는 코로나 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산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민은 서산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딸기를 전달했다.
서산에서는 코로나 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산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민은 서산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딸기를 전달했다. ⓒ 독자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한 충남 서산에서 시민들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발 벗고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우선 마스크 부족 상황이 벌어지자 교통소외 지역에 거주중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면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각자 집에서 제작하며, 수거와 전달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아파트와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소독제를 이용해 출입문과 계단 손잡이 등을 직접 닦기도 했다.
아파트와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소독제를 이용해 출입문과 계단 손잡이 등을 직접 닦기도 했다. ⓒ 윤주문 제공
 다중이용시설 출입문을 일일히 소독하며 닦고 있는 서산시 자원봉사자들.
다중이용시설 출입문을 일일히 소독하며 닦고 있는 서산시 자원봉사자들. ⓒ 독자 제공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로 인해 일이 밀려있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해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고 있다.

서산의료원에서 서산 확진자와 대구에서 전원 온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서산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서산시 보건소를 방문해 정성스러운 메모와 함께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지난 14일 서산자원봉사단체인 '늘보람 봉사단'은 식사할 시간도 없이 밀려드는 검체 채취와 치료 활동을 하는 의료진을 위해 제철 과일이 담긴 '컵과일세트' 12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신선한 과일을 구매해 직접 손질했다. 또한, 한 시민은 직접 서산의료원을 찾아 딸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컵과일세트를 전달한 김아무개씨는 15일 기자와 통화에서 "서산의료원과 보건소 등 의료진이 (바쁜 업무 때문에) 라면이나 밥을 급히 먹는다고 한다"면서 "(때문에)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신선한 과일을 후원하는 것이 좋을 듯 해 전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무거운 소독통과 방역복을 입고 직접 방역 활동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아파트와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독을 하는가 하면, 소독제를 이용해 출입문과 계단 손잡이 등을 직접 닦기도 했다.

이외에도 80대 노인은 두 차례에 걸쳐 서산시를 방문해 편지와 함께 대구지역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서산자원봉사단체인 '늘보람 봉사단' 은 식사할 시간도 없이 밀려드는 검체 채취와 치료 활동을 하는 의료진을 위해 제철 과일이 담긴 '컵과일세트' 12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지난 14일 서산자원봉사단체인 '늘보람 봉사단' 은 식사할 시간도 없이 밀려드는 검체 채취와 치료 활동을 하는 의료진을 위해 제철 과일이 담긴 '컵과일세트' 12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 김미화 SNS 누리집 갈무리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서산시민 백신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서산시민 백신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신영근

이같은 시민들의 활동에 서산시 또한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시민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직접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을 중심으로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서산시민 백신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서산시민 백신 운동'은 코로나19 극복 응원 릴레이로, 'SNS를 통해 서산시민의 건강을 응원하고 있다.

시민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치료가 될 수 있다"면서 "확진자는 범죄자가 아닌 우리 이웃,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해피 바이러스가 됩시다"라는 응원 글을 보내고 있다.

윤주문 서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같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대해 "어느 시민께서는 김밥을 직접 싸 오시는가 하면 멀리 광주에서 떡을 보내오기도 한다"면서 "서산시와 의료원의 한발 빠른 대응, 시민들의 방역과 철저한 예방관리로 서산에는 더이상의 확진자가 없을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서산시자원봉사자#서산코로나19확진#자원봉사자예방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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