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김원성 예비후보가 4·15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통합당 최고위원인 김원성 예비후보는 17일 부산시의회 앞을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정의가 무너진 세상에서 대한민국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의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가장 젊은 지역인 북강서구에 공천을 받았다"라며 "청년과 나라를 걱정하는 지역 원로인사들과 함께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성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이 선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만, 정부는 자화자찬에 정신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정말 무능력하고 한심한 정부"라고 규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상대 민주당 최지은 후보를 겨냥해서도 '경제 심판론', '세계경제보다 부산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악화해 심각하게 무너졌다"며 "정권의 측근이 아닌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산층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태를 언급하며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이 정권의 실체가 드러났고, 기회는 공평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씀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북강서갑의 박민식, 사상구 장제원, 사하구을 조경태 후보와 함께 낙동강벨트 최전선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북강서을은 통합당이 정치 신인인 김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아직 지역당원의 반발이 있는 곳이다. 김 후보에 밀려 탈락한 전 강서구청장 강인길, 전 부산시의원 이상민 예비후보는 재심을 신청했다. 북강서을 통합당 일부 당원들은 지난 11일 통합당 부산시당을 찾아 "다시 김도읍"을 외치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러한 논란에 대한 질문에 김원성 후보는 "보수대통합 과정에서 혁추위, 통추위에 참여했다. 정치경력은 짧지만,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그는 "좀 더 소통하라는 취지로 노력하고 설득하겠다. 며칠 전에도 김도읍 의원을 만나 무릎까지 꿇고 도움을 요청했다.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위해 도와주시리라 본다"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