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식당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주인을 시작으로 손님 등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경주의 한 식당 주인인 B(59, 여)씨는 지난 13일 오한과 근육통 발열 증상으로 다음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주 파티마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A(60, 여)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B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이후 13일부터 15일까지는 파티마요양병원과 자신의 집만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 식당 주인 B씨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다음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일하는 파티마요양병원에는 환자 49명과 간병인 8명, 의료인 및 종사자 32명 등 89명이 있으며 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파티마요양병원은 지난 16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코호트 격리된다.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B씨의 식당을 다녀간 시민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난 10일 이 식당을 찾은 경주세무서 직원 4명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3일 이 식당을 다녀간 C(70, 남)씨와 부인(67, 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식당에 들른 D(63, 남)씨와 그의 부인(57, 여)도 18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20일 오전 0시 기준 경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