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오후 3시 30분, 광주 금남로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60여 명의 광주지역 청소년들과 청소년활동가들이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를 두며 '세월호 기억 청소년행동'으로 피켓시위를 진행하였다.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의 주관으로 진행된 '세월호 기억 청소년행동'은 세월호 참사 이후 매년 4월이면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던 '세월호 추모 청소년행사'와 '세월호 광주시민분향소' 운영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되면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청소년 피켓시위가 진행되었다.
세월호 기억행동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청소년활동가들은 직접 손피켓을 제작해 참여하거나 금남로 행사장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생각을 담은 손피켓을 제작해 피켓시위에 참여하였다. 특히, 봉선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활동가들은 기후위기를 생각하며 재활용 종이박스를 활용한 손피켓을 만들어 참여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날 진행된 피켓시위는 '세월호, 함께 기억해요! 함께 행동해요!'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다시금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마음을 담았다.
피켓시위에 참여한 정윤건 청소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매년 진행해온 세월호 추모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한 시간동안 금남로에서 피켓시위를 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과 함께 세월호 기억 청소년행동을 진행하고 있는 문화행동 S#ARP 정민기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켓시위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이 매년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세월호 추모 청소년행사'는 코로나19상황을 고려해 6월부터 '안전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청소년 참여행사로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