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마쳐서 피곤하지만 그래도 태안군민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어 기쁩니다."
28일 오전 10시경 충남 태안군 태안터미널에서 만난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에 근무하는 이아무개씨는 기자와 대화 중에 시내버스 한 대가 정차하자 버스로 달려갔다.
시내버스에 오른 이아무개씨와 동료들은 한손에는 소독제를 한손에는 수건을 들고 손님이 하차한 버스의 의자와 손잡이 유리창 등 버스 실내를 30여 정도 정성껏 소독했다.
이아무개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에서 3교대로 발전기를 수리 운용하는 하청 노동자들이 야간 근무이후 태안터미널에 모여 시내·외 버스의 소독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지난 6일 노조와 회사는 코로나 방역 봉사단을 조직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 및 차단을 통해 군민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작지만 힘을 보태자는 데 노·사가 한마음이 된 것이다.
6일 이후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 코로나19 방역 봉사단은 태안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4월 한 달여간 8회에 걸쳐 40여명의 노동자들이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과 군민안전을 위한 버스차량 소독봉사 릴레이를 펼쳤다.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 코로나19 방역봉사단은 한 달여 동안 태안군 공용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와 시내, 마을버스 등 총 600여 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또한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처장 정광재) 노·사는 이날로 버스차량 소독봉사 릴레이는 끝났지만, 태안군 방역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코로나 19가 종식 되는 그날까지 전통시장, 상점, 음식점 등을 지속적으로 소독방역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