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중단되었던 마당극 공연이 재개된다.
하동군과 극단 '큰들'은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마당극 공연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지난 2010년 토지문학제 10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후 지금까지 11년째 공연을 해 오고 있는 최참판댁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1시간 분량의 마당극으로 각색한 이 작품은 소설 <토지>를 사랑하는 문학 동호인들은 물론 최참판댁을 찾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의 대표적인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는 3월 1일부터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연을 무기한 연기 한지 두 달 만에 드디어 공연을 재개한다. 최참판댁 경사났네 179회째 공연이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오는 5월 9일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20회에 걸쳐 공연된다.
극단 '큰들' 관계자는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많이 설레지만 아직은 코로나 19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만큼 공연 관람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생활방역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