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3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A하사와 접촉한 군인들이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발' 군내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중 사이버작전사 소속 확진자는 9명이다.
국방부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라며 "누적 확진자는 5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A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한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사이버작전사 장병 112명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이버작전사 최초 확진자인 A하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1명은 지난 주말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 내 별도 시설에 격리 조치했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돼 있던 군인들이다.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나 이날 새벽 검체를 채취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 부대의 B대위도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B대위와 부대에서 접촉한 장교 1명도 2차 감염됐다.
이날 보건당국 기준 군 내 격리자는 208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3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