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거제에 거주하는 1989년생 여성으로 미국에 체류하다 지난 5월 1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경남 119번' 확진자다.
5월 16일 오전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 설명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16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119번' 확진자는 지침에 따라 입국 후 즉시 자가격리돼 있다가 지난 14일 오전 검사를 해서,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확진자는 기저질환은 없고, 무증상인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인천공항으로 입국 해 KTX 광명역에 도착 후 마산역까지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를 이용하였고, 자택까지는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귀국 후 접촉한 사람은 마산역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 구급차를 함께 이용한 3명이고, 3명은 미국에서 입국한 가족으로, 검사결과는 3명 모두 음성이다.
현재까지 경남지역에서는 '경남 119번'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이 입원하고 있고, 113명이 퇴원했다.
경남 전체 확진자(11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교회 29명, 대구경북 관련 17명, 해외여행방문 17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진주 윙스타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창원 한마음병원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전교회 2명, 마산의료원 2명, 이태원 클럽 관련 1명이고, '불명'이 6명이다.
경남에서는 5월 들어 확진자가 3명으로 모두 거제에서 나왔다. 1966년생 남성인 '경남 117번' 확진자는 아프리카 방문했다가 입국해 지난 11일, 1992년생 남성인 '경남 118번' 확진자는 부산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접촉자로 지난 12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4월 26일부터 5월 6일 사이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경남지역 방문자는 현재까지 831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전수검사 대상이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는 62명, 비접촉자는 769명이고, 질병관리본부 통보가 10명, 나머지 821명은 자진신고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현재까지 803명이 '음성'이고, 27명은 진행중이며, '양성'은 1명이다.
경남도는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 방문자 등에 대한 신고와 수검 행정명령, 유흥시설에 대한 집행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