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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옥수수 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처음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발생이 확대되었다. 경남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 기관은 지난해보다 발생 속도가 빨라지자 국내 조기 유입에 대비해 5월부터 예찰 활동을 벌여왔다.

5월 27일 남해군 이동면 내 일부 옥수수 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처음 발견되었다.

남해군은 "옥수수 포장에 적용약제를 이용해 적기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바람을 타고 하룻밤에 100km 이상 이동이 가능하다. 암컷 성충 한 마리가 최대 1000개까지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주로 밤에 지상부에 가까운 옥수수 잎의 아랫면이나 윗면 또는 줄기에 산란한다.

이 나방은 어린 벌레 시기에는 옥수수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태국에서는 연간 옥수수 생산량이 25~45% 준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도 옥수수 생산량이 5~10% 감소한 사례가 있다.

남해군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성충과 애벌레 모두 야행성이므로 방제작업은 해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벌레의 발육단계가 낮을수록 방제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 시기에 방제해야 효과가 높으며 1차 방제를 실시한 뒤 경과를 지켜보고 추가 방제가 필요할 때는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여러 개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내성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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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거세미나방#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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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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