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한 70대 할머니가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에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창원대 대학발전협력원은 본인의 신분을 외부에는 알리지 않고, 대학에 장학기금을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기부자가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최근 창원대 대학발전협력원에 전화로 먼저 "기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으며, 이후 대학 담당자가 기부자의 거주하는 곳을 방문해 장학기금 기탁이 이뤄졌다.
기부자인 70대 할머니는 특히 창원대 전기공학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저의 작은 기부가 후학양성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원대학교에 장학기금을 기탁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창원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창원대는 전했다.
이호영 총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장학기금을 출연해 주신 기부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그 뜻에 따라 기부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과 국가발전에 앞장서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대학의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