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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총이 양산지회에 보낸 '사고 지회' 공문.
한국예총이 양산지회에 보낸 '사고 지회' 공문. ⓒ 윤성효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아래 한국예총)이 경상남도연합회 양산지회(양산예총)를 '사고 지회'로 통보했다.
 
또 한국예총은 2019년 2월 8일 양산지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에 대해 지난 14일부로 '임무 수행과 권한 중지'의 조치를 했다. 한국예총은 양산예총이 지난 14일 관련 공문을 보냈다.
 
양산지회는 지난해 임원 선거 이후 파행을 겪어 왔고, 일부 지부가 탈퇴하기도 했다. 이후 예술인들이 한국예총과 경남예총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고, 인권위원회 고발 사태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양산예총 정상화추진위원회'는 21일 낸 자료를 통해 "양산예술인들은 오직 양산예총의 정상화만을 위해 한 목소리로 1년 6개월을 견뎌왔다"며 "한국예총에서 보내온 '양산지회 사고지회 지정통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임원의 권한 중지 조치에 대해 이들은 "사안의 위중함을 인지하여 내린 신중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한국예총과 경남예총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양산예총 지회장과 현 집행부는 한국예총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양산의 많은 예술 단체를 쪼개기하고 그것도 모자라 고소고발하는 등 예술단체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짓을 하여 예술인들을 힘겹게 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깊이 뉘우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양산의 예술이 '양산예총 사고지회 지정통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예술단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양산예총 정상화추진위원회'는 "법과 정관을 준수하고 상식이 통하는 예술인, 지회장 단독 집권 체제가 아닌 협력자, 조력자, 전달자의 역할을 하는 지회장 체제 아래 각 지부 회원들과 지부장들의 의견이 존중되는 그런 예술인 단체로 재탄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아직 수습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어서 걱정도 된다"며 "그러나 1년 6개월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그간의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양산예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예총#양산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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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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